녹두 부침

 

입맛 까다로운 현준도 한번 먹어보고 그맛에 홀딱반한 녹두 부침입니다.
녹두껍질 까다 성질만 버리고,  서서히 미쳐가겠구나! 싶어 한동안 멀리한 음식인데....
자꾸만 그 고소한맛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기름냄새 풀풀 풍기며 녹두 부침 만들어 먹었답니다.

이젠 슬슬 건강도 챙기며 살아야 하는 나이가 된지라 건강식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을 통째로 먹어는다는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 요리법이 있더라구요.
정제하지 않은 거친 곡물을 주로 먹고 제철 야채나 과일등은 뿌리와 껍질까지 통째로 먹어 
음식물의 에너지는 최대한 섭취하고 몸안의 노폐물은 몸 밖으로 배출하여
음식물로 건강을 지키자는 건강 생활 방식이랍니다.

껍질째 먹는 거친음식이 몸에도 좋다는데..  힘들게 녹두껍질은 왜?
생각을 바꾸고 준비를 하니 스트레스가 덜하네요. ㅎㅎㅎ
 
녹두부침은 녹두와 돼지고기 그리고 신김치만 있으면 성공률 100%랍니다.
요 세가지는 궁합이 워낙 잘 맞는답니다.

녹두는 물에 충분히 불린후 손으로 비벼서 서너번 물로 행궈주는 수준으만 껍질을 제거한 후
프로세서로 갈아 주시고

돼지고기도 기본얌념 후 볶아주시고

 

김치는 송송 썰어주시고, 김치가 모잘라서 생배추 썰어 넣었습니다.
여기에 계란 두알 풀고, 밀가루도 좀 넣어주고, 
소금으로 간해서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 주기만 하면
맛나는 녹두부침 완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