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마인드스톰 NXT로 만든 루빅스 큐브 푸는 로봇

방학전날 학교에서 돌아온 현준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애기해 줍니다.

점심시간에 Grade 9인 형이 레고 마인드스톰 NXT로 만든 루빅스큐브 푸는 로봇을 가져와

저학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이들에게 관심받는 형이 부러웠는지? 

자신이 로봇보다 더 빨리 큐브를 풀 수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는지?

그 로봇과 큐브 푸는 시합을 자청해서 자기가 이겼다며... 자랑삼아 이야기를 합니다.

 

큐브 푸는 로봇?  어머 어떻게 만들었을까? 대단하다..  마구 칭찬을 해주니 슬슬 자존심이 상했는지.

자기도 만들 수 있다며 큰소리를 칩니다.

작년 마인드스톰 NXT를 사기 전부터 큐브 푸는 로봇도 만들어 볼거라고 말하던 녀석인데...

한동안 아이팟에 빠저 NXT는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그말 한지도 벌써 일년이나 지났구만...

 

"못 만들것 같은데?  만들 수 있었으면 벌써 만들었겠지.."  그랬더니

그럼 내기를 하자네요.  ㅎㅎ

그래서 다 만들면 10불 준다고 했죠.

위층에서 그 소리를 듣고 현승빠가 내려오더니 "10불이 뭐냐... 아빠가 100불 줄께."

100불이란 소리에 현준은 만들기 전부터 신이 났습니다.

포상금이 많아야 포기가 적다나 뭐라나...

 

바로 유튜브 검색에 들어가고, 프로그램 다운받고... 꼼지락 꼼지락..

4시간만에 로봇을 완성시켜 왔습니다.

처음엔 두세번에 한번씩 색상 인식 오류(오렌지와 빨간색을 혼동)가 발생하긴 하였으나

큐브 탈착현상 없이 잘 작동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탈착현상이 점점 더 빈번해 지는겁니다.

마인드스톰 NXT 2.0 킷에 들어있는 시범 로봇만 만들어본 실력으로 따라갈려니

오류와 탈착현상등 완성도가 좀 떨어지더라구요.

 

로봇이 실수하면 그건 로봇이 아니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소리.)

로봇은 사람대신 어려운 일이나 위험한 일을 시키기 위해서 만드는건데...

실수를 하면 큰 사고로 이여질 수도 있고... 그런 로봇을 누가 믿고 쓰냐?

로봇 만드는 사람은 완성도를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한다.

실수하는 로봇은 사용가치가 없는거나 마찬가지므로 만들 필요도 없다는

아빠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 현준.

 

하루를 꼬박 로봇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도 다시 깔고

앵글각도와 센서위치를 조금씩 조정해 가면서 지루한 테스트를 반복.

더이상 색생오류나 큐브 탈착 현상이 없는 나름 완벽한 로봇을 만들어 왔습니다.

약속대로 100불 현금 하사.

 

프로그램과 인스트럭션 다운 받을 수 있는곳

http://tiltedtwister.com/download.html

현준은 이곳에서 프로그램 다운받아 사용했구요.

인스트럭션은 참조는 했으나 똑같지는 않습니다.

 

레고 마인드스톰 NXT로 만든 루빅스 큐브 푸는 로봇 동영상

 

 현준 작품 더 보기 YouTube 채널

 

갑자기 놀러온 친구들 앞에서 로봇을 선보인 현준 아닌 현승빠.

그러나  시범도중 큐브가 두번이나 탈착이 되서 실망하고 돌아감.

 

 

업그레이드 전 모습.

 

 

앵글각도와 색상센서 위치를 조정하여 업그레이드 시킨 모습.

 

 

 

 

2년전쯤  놀이동산 다녀와서 놀이기구를 레고로 만들어서 보여준 적이 있었어요.

회전목마처럼 생기 놀이기구였는데..  놀이기구 전체가 회전을 하면서 사람이 앉는 좌석도

함께 회전하는 그런 놀이기구였답니다. 

모토를 이용해서 동작도 되고 속도 조절까지 가능 하더라구요. 

모토를 이용한 자작품이라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후에도 동전을 넣으면 캔디가 나오는 캔디머쉰이나, 비밀번호를 돌려야만 열리는 금고등을

만들어와 종종 놀래키긴 했었지만, 오늘처럼 감동이 큰적은 없었답니다.

 

아직까진 유튜브 보고 아이디어 얻어 따라하는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혼자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