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수확

방금 시장바구니에 심었던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파릇파릇한 잎들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해 감자 줄기를 당겼더니...  
올망종말한 감자들이 다닥다닥 달려 나왔어요.

매년 봄이되면 겨울에 먹다 남겨진 쭈글탱이 감자를 바구니에 심어 둡니다.

바구니에 키운 감자는 수확량이 형편없이 저조해 감자 값이 싼 캐나다에선 사 먹는 편이 이득이지만,,  
봄추위에도 끄덕 없이 금세 파릇한 잎들이 올라오고,  또 금세 하얀 감자꽃 펴서 그것 보는 재미로 화초처럼 심어서 키웁니다.

그런데 올해는 제법 먹을만한 감자까지 생겼어요.

버려질뻔한  밤톨만 한 감자 세알이...
계란보다 좀 더 큰 감자가 되어 나오니 기븐이 정말 좋아요.
감자반찬 두 번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