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파열로 비상사태 선포. 야외 물 사용 금지령에 빗물받기는 필수.

지난 6월 6일 아침.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긴급 비상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캘거리 주요 수도관 파열로 수돗물 공급 수준이 심각한 수준이며 화재진압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 물 사용을 자제하라는 경고문.

일주일이면  파열된 곳 복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예상햇으나 복구작업 중 부상자도 생기고 파열된 곳도 늘어나 15일 비상사태까지 선포되었어요.

야외 물사용 금지
파이어 금지
레크레이션 공공장소 물 사용 금지
적발 시 최대 3000불 벌금

야외 물 사용 금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도 식물들도 속이 타들어 갑니다.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뜨자 가드너들은 빗물통을 사들였고 빗물통을 준비 못한 일반인들은 다양한 방법을로 빗물 모을 준비로 분주히 주말을 시작합니다.

어제저녁부터 드디어 내리기 시작한 비.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빗물을 받아 신난 가드너들이 인증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각양각색의 사람들 만큼이나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빗물 모으는 캘거리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