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토요일 오후.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이번 겨울탓인지?
따뜻해진 봄날씨와 바짝 따라온 여름이 반갑고 고마울 지경이다.
캘거리 겨울이 조금만 더 짧고,  여름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15도 ~ 25도를 넘나드는 요즘 날씨.
바깥일 하기도 좋고, 운동을 하기도 좋고, 나들이 나가기도 좋은 날씨다.
모처럼 한가해진 토요일 오후.

저녁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먹고 후식으로 머쉬멜론을 구워먹을 참으로 모닥풀을 피우고 있다.
캠핑을 가고 싶다는 현준을 위해서 아쉬운 대로 뒷마당에 텐트까지.
오늘밤은 텐트에서 잔단다.

유기농으로 직접 키운 상추가 달큰해서 더 맛있었던 햄버거.

식성도 바뀌는지 햄버거가 짜장면처럼 가끔씩 먹고 싶을때가 있다. 
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른데 울집 남자들은 모두 두개가 기본.
그런데 살은 왜 나만 찔까? 

새로 만든 의자까지 야외가구 완전 풀셋이다. ㅎㅎ

새로 심은 라일락 나무들.
바람이 불때마다 코끝을 쓰치는 라일락 냄새가 너무 좋다.

요즘 블럭도 새로 깔고(바베큐기계 뒷편으로 보이는곳), 땅파서 라일락 나무도 몇구루 심고,
나무로 이것저것 만들고,  잔듸 걷어내고 텃밭 만드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보시다 시피 텃밭은 아직 미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