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도 없었던 연말연시 여행

저녁식사모임에 초대받아 참석했다가 같이 오신분께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실려고 리조트 2채를 예약하셨는데
아이들이 모두 성인인지라 스케줄이 바뻐 같이 못가게 되었다고 리조트 한채가 비니 시간이 되면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하시네요.
아니 선물을 주시네요. 그래서 예정에도 없었던 연말연시 여행을 선물받아 5박 6일간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Fairmont Hot Spring.  캘거리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1번 국도를 따라가다 밴프 지나서 93번 국도로 산길을 지나가야 하는곳입니다.
눈도 오고 날씨도 추워서 도로사정이 나쁠까 걱정을 했으나 제설작업이 잘 되여 있어 운전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답니다.
BC주에 속해있는 록키산맥 일대를 콜롬비아 밸리라고 부르는데요.  이곳엔 호수와 온천, 골프장과 스키장이 줄지어 있답니다.
알바타 주민들이 휴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구요.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들이 넘쳐나더군요.

그중에서  우리가  5박 6일간 머물렀던 곳은 이곳입니다.

풍광이 참으로 아름다운곳인데 지대가 높고 산으로 둘려쌓인 곳이라 늘상 구름이 깔려있어 아쉽더군요.
마지막날 햇님이 반짝떠서 리조트 정면에서 보이는 산을 한컷 찍었습니다.

객실은 방도 있고, 한국콘도처럼 주방싱크와 냉장고 식기등이 구비되여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리조트 단지내엔 수영장도 있고, 핼스장도 있고, 사우나도 있고, 레크레이션룸도 있더군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레크레이션룸에는 인터넷시설과 각종 보드게임, 당구대, TV등이 있었구요.
요일마다 각종 프로그램이 있어서 입맛에 따라 참여해서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무료도 있고, 추가비용이 드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사진상 오른쪽에 있는 다리가 현준이 만든 다리랍니다.

Alex와 현준은 스파게티로 다리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했답니다. 
재료비 2불을 내면 글루건과 글루, 스파게티를 줍니다.  .   
이걸 이용해서 튼튼하고 멋진 다리를 만들어서 잘만든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프로그램이랍니다. 
두녀석다 참가를 했구요.  총 8팀이 참가를 해서 경쟁을 했답니다.
심사위원은 모두 4명.
참가자둘이 모두 고등학생이상이거나 어른들 이더라구요. 헐~~
그중 현준이 가장 어린나이였으나... 현준이 만든 다리가 구조학상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뽑협답니다.
레고와 케넥스를 끼고사는 현준에겐 이쯤이야. ㅎㅎ

 

다리가 어느정도 무게까지 버틸수 있는지 테스트중입니다.

레크레이션룸.

도착다음날. 아침.  10분거리에 있는 fairmont 스키장과 온천을 둘러보았습니다.
스키장 리프트권이 있으면 온천은 무료이용이랍니다.
파노라마 스키장 패밀리권을 미리 구입해와서 이곳은 구경만...

Lodge에서 바라본 Fairmont 스키장.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네요.  

 

스키장 주변과 아담한 Lodge.

보이는 언덕이 다냐구요?  작아보이지만 스키장 트레일 맵을 보니 그게 아닌모양입니다.
초보자용 매직카펫과 그주변만 보이니 안보이는곳이 더 많네요.

http://www.fairmonthotsprings.com/activities/ski/trailmap

외줄리프트. 스키어들에겐 좋은데 보드타는 사람들에겐 좀 어려워 보이네요. 중심잡기가.

스키장 바로 밑에 있는 온천.  스키장이용시 무료입장.

눈 쌓인 나무들이 넘 멋있어서 사진을 찍을려고 차를 갓길에 세울려다 바퀴가 눈속에 빠져버리는 사고가 있었답니다.
현승빠가 삽을 들고 열심히 눈을 파내고 있으니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시던 분이  밀어주시겠다고 내리시네요.
삽질 몇번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가벼운 상태라 직접적인 도움은 받지 않았지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니 가슴이 따뜻해졌답니다.
눈길운전은 항상 조심조심. 뜨끔했어요. 

구글맵으로 위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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