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나주 Going-to-the-Sun Road를 거쳐 Flathead Lake까지.

 

사실 이번 캠핑은 죠셉가족들과 지난주 금요일 함께 출발하기로 계획되었으나 주말날씨가 나빠
무산되었고, 우연찮게 서로의 여행계획을 알게된 한솔네 가족들과 출발날짜는 다르지만
캠핑장소인 Big Aam에서 만나 가는 여름을 맘껏 즐기기로 했다.

우리는 좋은 캠핑사이트를 잡기위해 17일(월) 이른아침인 오전 5시30분경에 집을 나섰다. 
오전 7시경 국경도착.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형식적인 질문 몇가지..  과일이나 야채가 있는냐는 질문에 뒷자석에 있던 현준이 
" 엄마~ 우리 레터스(상추)있지." 라고 말을 해서 나를 깜짝 놀라게 했으나
다행히 심사관은 듣지 못한 모양이다.  
국경을 통과하자 바로 나타나는 록키산맥 일부분인 글레시어(Glacier) 국립공원.

글레시어 국립공원 웹사이트
http://www.glacierparkinc.com
http://www.nps.gov/glac

 

글레시어 국립공원 지도 자세히 보기     

 

 

 

글레시어 국립공원 동쪽 입구로 들어서면 처음 만나게되는 Saint Mary Lake.
호수한가운데 작은섬이 인상적이다.

 

Saint Mary Lake 주변도로

 

뒤편으로 산봉우리를 넘어오는 구름들이 보인다.
잠시후면 구름사이를 뚫고 지나가야 할 것이다.

 

 

 

 

 

 

 

떠오르는 태양빛을 받으며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구름들...  장관이다.

 

구름속에 갇힌 Logan Pass Visitor Center.  해발 2025m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차들로 꽉 차있다.  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분주하다.

 

차안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는 사이 서서히 구름들이 걷히고 있다.
아침 아홉시경.

 

 

나무 성장한계선인 해발 2400m 근접지역이라 그런지 주위의 나무들이 자그마하다.

로간패스를 중심으로 서쪽도로는 구름에 갇혀있다. 중간중간 공사구간도 제법있다.
반대차선에선 올라오는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있다. 
도로가 막히기 전에 빨리 출발해서 다행이다.

Big Arm 캠핑장에 도착하니 지난달과는 달리 좀 한산하다.
삼일 연속 비가 온 탓도 있겠지만, 아마도 오늘이 월요일이라 더 그런모양이다.
그 덕에 캠핑사이트도 호수가 보이는 쪽으로 두가족이 넉넉히 쓸수 있는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몇시간뒤 RV를 끌고 한솔네 가족들이 도착했다.
RV에 부착된 냉동고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얻어먹은 현준.
그때부터 시작된 현준의 고문.  " 엄마~ 우리도 RV 하나 사자~." 
이눔아 RV가 맘만 먹으면 뚝딱 사줄수 있는 미니카였음 나도 좋겠다.

 

 

RV에 매력에 푹 빠진 현준.  지붕위에.

4박 5일동안 한곳에서 꼼작도 않하고 푹 눌러있어 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들에겐 한곳에 오래 머문다는것이 살짝 지루함을 느끼게도 했겠지만,
자연과 함께한 여유있는 시간이였다
좀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날씨가 생각만큼 덥지 않았다는 점.

마지막날 캐나다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Amazing Fun Center에 들렸다.
현준은 메이즈와 미니골프, Alex는 Go-Carts와 범퍼보트를 좋아해서
Fun Pass 하나를 구입해 둘이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메이즈 하드코스에서 현준이 15분으로 단거리 기록을 세웠다.(기존기록 16분.)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스코아보드에 자기 이름을 꼭 올리고 가야한다는 해서
현준이 직접 시간이 찍힌 카드를 보여주고 인증을 받아 스코아 보드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땡볕에서 미로속을 헤메고 돌아다니느라 얼굴이 벌겋게 익어버린 현준.

012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수 있는 디카가 없어서
미국온 기념으로.. 동영상 기능까지 가능한 100불대 디카를 하나 장만했다.
그래서 그런지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더 즐거운 아이들.
만화주인공 같은 녀석들.

Amazing Fun Center 입장료.

 

 

<>구글맵으로 캘거리에서 Big Arm 캠핑장까지 길찾기 서비스로 여행경로를 되짚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