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황찬란한 서울 한강변

2000년 10월.

다섯 살 된 큰아이 손을 잡고, 구 개월 된 작은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캘거리공항에 도착하던 날. 

이곳은 온통 하얀눈으로 뒤덮인 설원의 왕국이었다.

그 생소한 설원의 모습은 내게  낯 설움에 대한 반가움과 기대로 다가왔었는데,,,

20년을 이곳에 살다 보니 그 반가움과 기대는 어디론가 다 사라져 버리고

겨울이 되면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와 한없이 쌓이는 눈이 이젠 지긋지긋할 정도가 되었으니 

이곳에서 너무 오래 살았나 보다.

 

 현승빠가 보내온 한강변 사진.

서울의 휘황찬란한 밤 야경이 무척이나 생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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