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풀풀~~ 커피빈 인형.

 

10년지기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만들어 보낸 커피빈 인형입니다.
두손으로 애써 가리고 있는 몸전체가 모두 원두커피로 채워져 있답니다.
가까이 가면  커피향이 풀풀~~
다가가면 갈수록 진하게 풍겨져오는 커피향 때문에 자꾸만 코를 들이밀게 되네요.

머리와  팔, 다리를 만들어 놓고 보니 많이 엉성하더라구요. 
쓰레기통에 버려 버릴까?도 생각했었는데..    
합체를 해서 다 만들고 나니 나름 귀여워서 다행이다 싶었죠.  

한때는 바느질도 재미나던 젊은날이 있었는데...
요즘은 어째 모든일이 시들한건지.. 
   

10년지기 친구인 그녀는요.
이민 첫해 아이들 친구의 엄마로 만나서 인연이 되였다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더욱 친해지게 되였답니다.
그동안 만남의 시간들을 뒤돌아 보니 내겐 참 소중한 인연이였구나! 싶습니다.

유일하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친구.
나의 영어선생이기도 한 그녀.
커피빈 인형과 갓 구운 케잌을 받아들고 얼마나 기뻐하던지.. ㅎㅎ

한동안 서로 일때문에 소원하게 지내다
두달전부터는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함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다떨면서 동네 산책하기. ㅎㅎ

사오정 문법으로 말을해도 척척 알아 듣고
가끔  베어를 비어로, 키친을 치킨으로 말해도 하하 유쾌하게 웃어주는 그녀.
만나면 기븐 좋아지는 친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