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핀 꽃양귀비

매혹적인 붉은 색의 꽃양귀비. 너무 아름답죠.

어느해 레이크루이즈에 놀러갔다가 그 수 많았던 꽃들중에서 저 붉은 꽃양귀비가 제마음을 사로 잡았답니다.

그날 이후.  정원이 생기면 꼭 꽃양귀비를 한번 키워보리라 마음을 먹었었죠.

봄날 마트에서 내 눈에 띈 모듬 꽃씨 박스. 양귀비 씨앗도 들어있네요.

모듬 꽃씨 한박스 사다가 오월초순쯤 마당에 꽃씨를 뿌렸어요. 

수례국화, 거버, 물망초, 코스모스, 개양귀비등 여러종류의 꽃들이 몇개씩 발아해 쑥쑥 크고 있지만

요 꽃양귀비는 단 하나만 발아가 되었어요.

 

다행히 하나 발아한 그 꽃양귀비가 튼실히 자라 매혹적인 붉은색의 꽃양귀비를 피웠답니다.

개화하는 모습을 연사 촬영 해주겠다고 이틀 밤낮을 고생한 현승빠.

하루는 개화시기를 잘못 계산해 헛탕만 치고, 이튿날은 개화되는 시간을 잡긴 잡았지만

바람이 불어 연악한 꽃대가 휙휙 바람결에 날려 개화모습을 제대로 남기지도 못하고 고생만 했답니다.

개화한 첫날이라 흠집하나 없는 꽃잎의 하늘거림이 눈 부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