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나의 정원

추위와 비 폭풍으로 이제야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6월의 정원 모습입니다.
겨우내 집안에 있었던 다육이들도 다른 해 보다 한 달이나 늦게 6월이 다 되어서 밖으로 나와 조금씩 웃자람이 있네요.
언제나, 저의 봄은 디시가든 만들기로 시작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육과 세덤으로 디시가든 만들어 테이블에 올려 두고,
화단정리도 하고, 텃밭의 흙도 갈아엎고, 상추와 깻잎 등 각종 채소씨를 뿌립니다.
장 볼 때마다 틈틈이 가든센터 꽃구경 다니며 일년생 모종도 조금씩 사다 빈 화분들도 채우고
뒷마당 들락날락 오고가며 봄 햇살 충전도 하고 식물들 커가는 모습 바라보는 재미로 봄을 즐깁니다.
새순들 꼬물꼬물 올라오는 모습이 너무 예뻐 자꾸 눈길이 가네요,

지난해 노란별을 활짝 피워 내게 기쁨을 줬던 옐로 아이스와 알붐이 그리고 잔잔한 분홍꽃을 융단처럼 깔아주던 타임이 많이 죽었어요. ㅠㅠ
대신 자색 아이리스 꽃대가 한대 더 올라왔고 샤스타데이지 개체가 더 늘었습니다.
아이리스는 올해 특히 눈이 부시게 올라오네요.

작은 묘목을 사다 심은지 3년째인 작약.
올해는 빨간 작약꽃을 볼 수 있으려나? 내심 기대했는데 올해도 꽃망울이 없어요. 더 기다려야 하는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하는지 고민입니다.
수국도 그렇고 많이 기다리는 꽃들은 속상하게 왜 이렇게 자리를 못 잡아을까요. ㅠㅠ
수국도 3년째인데 꽃은커녕 줄기만 20cm 정도 자라다 말아서 화분에 옮겨 심어 봤어요.

3년차 작약. 아직도 꽃망울이 ㅠㅠ

뿌리만 겨우 살아 있어 화분에 옮겨 심은 수국

러블리한 하트 모양 때문에 꼭 한번 키우고 싶었던 금낭화.
근처 사시는 분이 나눔 하셔서 얻어 왔는데 뿌리가 잘 내려 내년 봄엔 우리 뒷마당에서도
러블리한 하트꽃이 주르륵 달린 금낭화가 기대해 봅니다.

6월에 피었던 꽃들..

튜울립

무스카리

패랭이 Dianthus

제비꽃, 금잔화

Hearlef Bergenia

dragon Dead Nettle

휴케라

리일락

샤스타데이지

몬타나 수례국화

타임

제라늄

작년 깻잎농사 대풍이여서 올해도 큰 화분마다 깻잎씨 다 뿌려 두었는데,,,
날씨 탓인지? 흙탓인지?
성장이 너무 느려 속이 탑니다. ㅠㅠ
감자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네요.

타임 만발한 앞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