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수염을 단 자주색 아이리스 보신적 있나요?

 

심은지 사 년 차인 아이리스.
해가 거듭날수록 꽃대가 조금씩 더 풍성하게 올라와 매해 기쁨을 주는 꽃입니다.
꽁꽁 쌓여있던 꽃봉오리가 아침 햇살이 비추면
한꺼플씩 꽃잎을 열며 단아한 아름다움을 맘껏 발산하죠.
초록초록하던 이파리 위로 크고 화려한 투톤의 하얀 꽃 봉우리가 고개를 내밀면
보랏빛 꽃잎이 밑면을 받쳐주여 하얀 꽃잎이 더 빛납니다.
흰색과 보라 투톤의 아이리스 옆에 키가 큰 자주색 아이리스 보이시나요.
다른 종이 하나 섞여 왔나본데 그동안 꽃이 피지 않아서,,,
다른종이 섞여 왔는지 몰랐어요. 색이 너무 튀여 좀 생뚱맞아 보이기도 하는데,,,
키도 크고 꽃대도 굵고 꽃봉도 한대에 다섯 개가 달려있네요. 흰색은 두세개뿐인데...

네이버 스마트 렌즈 기능으로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 꽃들이 있긴 합니다.
일반 붓꽃에 비해 키가 크고 꽃대가 큰 걸 보니 저먼 아이리스 같은데,,,
요 녀석처럼 이쁜 녀석은 없는 것 같아요. ㅎㅎ
오렌지 수염을 단 선명한 자주색 아랫 꽃잎과, 노랑과 보랏빛이 감도는 위 꽃잎.
여러 색이 섞여 있으면서도 귀품이 느껴집니다.
꽃봉이 다섯 개라 꽃도 오래 볼 수 있을 것 같고 흔치 않은 색이라 그런가?
보면 볼수록 참 오묘한 느낌이 드네요.